키르케고르의 신학 노트(Not1)에 나타난 중간상태, 하데스, 림보, 연옥에 관한 내용

서지사항

Søren Kierkegaard, Søren Kierkegaards Skrifter, Bd. 19, udg. af Niels Jørgen Cappelørn, Joakim Garff, Jette Knudsen, Johnny Kondrup og Alastair McKinnon (København: Søren Kierkegaard Forskningscenteret, 2001), Not1, pp.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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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트는 키르케고르가 1838–1839년경 H. N. Clausen의 『Dogmatiske Forelæsninger』(교의학 강의)를 필기한 강의노트이다.)


1. 중간상태(Mellemtilstanden)

Clausen은 먼저 죽음 이후 최후의 심판까지의 상태를 “Mellemtilstanden”(중간상태)라는 제목 아래 하나의 독립된 교의학 주제로 다룬다.

그는 이 주제 아래 다음과 같은 견해들을 소개한다.

  • 영혼이 육체와 함께 소멸한다는 견해
  • 영혼수면설(ψυχοπαννυχία)
  • 영혼이 무덤 주변을 떠돈다는 민간신앙
  • 윤회설(μετεμψύχωσις)
  • 하데스(Hades)에 관한 교부들의 견해

이러한 설명은 교회사에서 발전한 여러 학설을 개관하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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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데스(Hades)

노트에 따르면, 여러 초기 교부들은 유대교의 전통을 따라 모든 죽은 자가 하데스(Hades)에 머문다는 견해를 유지하였다.

이어 하데스는 점차 여러 구역으로 구분되기 시작하였으며,

  • 악인을 위한 영역
  • 의인을 위한 영역(눅 16장의 아브라함의 품)
  • 순교자나 특별히 경건한 사람들을 위한 영역

등으로 세분되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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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부강하(Descensus ad inferos)

노트는 이어 교회사 안에서 발전한 음부강하 교리를 설명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전승을 소개한다.

  • 『니고데모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후 하데스에서 활동하셨다고 전한다.
  • 『헤르마스의 목자』는 사도들이 죽은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고 말한다.
  • 후대에는 그리스도께서 음부에서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데스로부터 낙원으로 인도하셨다는 견해가 형성되었다.

이는 모두 교회사 안에서 형성된 전승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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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림보(Limbus)

스콜라 신학에서는 사후 세계를 다섯 장소로 구분하였다고 설명한다.

  1. Paradisus (낙원)
  2. Limbus patrum (그리스도 이전 성도들의 림보)
  3. Limbus infantium (세례받지 못한 유아들의 림보)
  4. Locus purgatorius (연옥)
  5. Orcus / Gehenna (지옥)

특히 Limbus patrum은 그리스도의 음부강하 이후 비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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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옥(Purgatorium)

노트는 이어 연옥 교리의 형성과 발전을 설명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연옥 교리는 Gregorius Magnus(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에 의해 크게 발전하였다.
  • 2마카베오 12장이 중요한 성경적 근거로 사용되었다.
  • 피렌체 공의회(1439)와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되었다.
  • 죽은 자를 위한 기도와 위령일(All Souls’ Day)도 이 교리와 연결되어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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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레니우스(Irenaeus)

이 노트에서 이레니우스는 총괄갱신(ἀνακεφαλαίωσις)과 관련하여 언급되지는 않는다.

그 대신 인간론(Anthropologie)의 문맥에서 교부들의 영혼 이해를 소개하면서

Justinus Martyr, Ireneus, Tertullian, Lactantius

등은 영혼에 대해 보다 물질적인(animas materiales) 이해를 가졌던 교부들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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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 노트는 이레니우스의 총괄갱신 사상을 다루는 자료가 아니라, 교부들의 영혼론을 소개하는 자료이다.


7. Clausen의 교의학적 평가

가장 중요한 점은, Clausen이 이러한 교리들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사후 세계와 관련된 여러 교리들을 설명한 뒤,

이러한 문제들은 성경적 토대가 충분하지 않은 질문들(mangle mere eller mindre den bibelske Grundvold)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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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 중간상태
  • 음부강하
  • 림보
  • 연옥
  • 영혼수면설

등은 교회사 속에서 형성된 중요한 논의이지만, 성경의 명시적 가르침에 근거한 교의라기보다는 후대의 신학적 발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이 자료는 하데스, 음부강하, “죽은 자들 가운데서”(ἐκ νεκρῶν), 그리고 십자가에서의 구속 완성 문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1차 자료입니다. 무엇보다도 키르케고르가 학생 시절 이미 이러한 교리사적 논의를 체계적으로 접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며, 이후 그의 저작에서 이러한 전통을 어떻게 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실존적으로 재해석하는지를 추적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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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ies: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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