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된 책에 이르기까지 생각이 움직이는 과정을 읽다

  • 영어 제목: Journals and Papers
  • 덴마크어 제목·자료명: Journaler, notesbøger og løse papirer
  • 집필·출간: 생전에 작성한 일기·노트·낱장 기록을 사후 편집
  • 서지: 주요 일기·노트·낱장 자료: SKS 17–27, 보충 자료는 SKS 28

다양한 기록을 함께 부르는 이름

‘일기와 기록물’은 하나의 완성된 저작 제목이라기보다 여러 성격의 자료를 아우르는 명칭입니다. 일상의 기록, 독서 메모, 강의 필기, 저작을 위한 구상과 초안, 종교적 성찰, 동시대인에 대한 평가 등이 포함됩니다.

모든 기록이 오늘날의 사적인 일기처럼 하루의 사건과 감정을 적은 것은 아닙니다. 이미 독자를 의식한 글이나 훗날 저작에 사용할 재료도 있으므로, 기록의 형식을 먼저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읽을 수 있는가

출간된 작품에서 한두 문장으로 나타나는 생각이 노트에서는 여러 방향으로 시험되기도 합니다. 어떤 개념을 바꾸어 쓰는 과정, 출간 계획을 세웠다가 수정하는 과정, 신앙과 자신의 저자 역할을 돌아보는 과정이 드러납니다.

동시대의 철학과 신학, 언론과 교회를 향한 평가도 풍부합니다. 다만 순간의 격한 평가와 오랜 숙고 끝에 출판한 판단을 같은 무게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판본과 기록 번호를 확인하기

영어의 Journals and Papers와 Kierkegaard’s Journals and Notebooks는 편집 방식이 다른 자료집입니다. 주제에 따라 배열된 선집과 노트의 순서를 따라 읽는 판본은 독자에게 서로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인용할 때에는 ‘일기 몇 쪽’만 적기보다 어느 판본인지와 기록 번호를 함께 남기는 편이 좋습니다. SKS에서 사용하는 AA, NB 등의 노트 이름과 개별 항목 번호를 확인하면 다른 판본과 비교하거나 원래 문맥으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저작을 대신하는 정답집은 아니다

일기는 가명 저술의 모든 뜻을 저자 본인의 말로 해독하는 만능 열쇠가 아닙니다. 키르케고르가 훗날 자신의 과거를 해석하는 대목도 있고, 출판하지 않은 가능성을 시험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관심 있는 작품을 먼저 읽고 그 집필 시기의 노트를 찾아 비교하는 방식이 유익합니다. 그러면 일기의 한 문장을 떼어 작품을 단정하기보다, 생각이 어떤 과정을 거쳐 다른 형식의 글이 되었는지 살필 수 있습니다. 아래 원문 링크는 AA 일기이며, 전체 자료는 SKS 목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원문과 참고 자료

덴마크 왕립도서관: AA 일기 원문에서 본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록 권과 연대는 코펜하겐대학교 키르케고르 연구센터의 SKS 목록을 함께 참고하십시오. 이 글의 한국어 설명은 작품의 내용을 풀어 쓴 해설입니다.

← 키르케고르 작품 해설 목록으로 돌아가기


0 Comments

답글 남기기

Avatar placeholder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