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철학의 부스러기』 출간

우리는 진리를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카리스아카데미 인문고전 시리즈 제4권, 쇠렌 키르케고르의 『철학의 부스러기』가 출간되었습니다.

만일 진리가 단순히 배움으로 얻어질 수 있다면, 인간은 이미 자신의 힘만으로 진리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진리 자체를 잃어버린 존재라면, 누가 그에게 진리를 가르쳐 줄 수 있을까요?

『철학의 부스러기』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키르케고르는 소크라테스의 상기설을 넘어, 진리를 알기 위해서는 진리뿐만 아니라 진리를 이해할 수 있는 ‘조건’까지 새롭게 주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영원한 하나님이 시간 속으로 들어오시는 사건과 그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Øieblikket)을 통해 신앙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철학과 기독교가 만나는 자리

이 책에서 키르케고르는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 진리는 인간 안에 이미 존재하는 기억일까요, 아니면 밖에서 새롭게 주어지는 선물일까요?
  • 영원한 것이 시간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Øieblikket)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은 왜 역설(Paradoxet)이 될까요?
  • 예수님과 동시대를 살았던 제자와 후대의 신자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을까요?
  • 한 사람이 진리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키르케고르는 이러한 질문을 통해 지식의 전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앙의 사건을 보여 줍니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정보만이 아니라,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존재 자체가 새로워지는 일입니다.

이 지점에서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구원자(Frelser)가 되며, 배움은 새로운 탄생으로 나아갑니다.


키르케고르 사상의 중요한 출발점

1844년에 출간된 『철학의 부스러기』는 키르케고르가 ‘요하네스 클리마쿠스(Johannes Climacus)’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작품입니다.

제목은 겸손하게 ‘부스러기’를 내세우지만, 그 안에는 진리와 시간, 자유와 죄, 계시와 신앙을 둘러싼 거대한 철학적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이후 『철학의 부스러기에 부치는 비학문적 후서』로 이어지는 키르케고르 사상의 핵심 문제도 이 책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철학과 기독교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려는 독자, 키르케고르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 신앙과 실존의 의미를 새롭게 묻고 싶은 독자에게 권합니다.


도서 정보

  • 도서명: 『철학의 부스러기』
  • 원제: Philosophiske Smuler
  • 지은이: 쇠렌 키르케고르
  • 옮긴이: 이창우·현주옥·홍석진
  • 시리즈: 카리스아카데미 인문고전 4
  • 분야: 철학·종교철학·기독교 고전
  • 정가: 27,000원
  • ISBN: 979-11-92348-59-9
  • 출판사: 카리스아카데미

진리는 인간이 스스로 발견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인간에게 찾아오는 것일까요?

『철학의 부스러기』와 함께 키르케고르가 남긴 도발적인 질문 속으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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