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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자와 왕 노릇[십자가 시리즈 02]

이기는 자와 왕 노릇 — 요한계시록 3:21과 20:6에 나타난 십자가적 왕권 요한계시록에서 “왕 노릇”이라는 표현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것은 세속적 상상 속에서 권력과 지배, 통치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한은 처음부터 끝까지 왕권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재정의한다. 그 재정의의 핵심은 어린 양이다. 요한계시록 3장 21절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이렇게 약속한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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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uththeway, ago

십자가의 대관식과 신자의 왕 노릇[십자가 시리즈 01]

십자가의 대관식과 신자의 왕 노릇 — 요한복음 17:22와 요한계시록 20:6의 연결 요한 신학에서 “영광”은 빛나는 위엄이 아니다. 그것은 십자가다. 이 한 문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요한복음도, 요한계시록도 끝내 이해할 수 없다. 요한복음 12장에서 예수는 말한다.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 그러나 그 영광은 변모산의 광휘가 아니라 십자가의 들림이다. 요한복음에서 “들림”(ὑψωθῆναι)은 동시에 “높아짐”이며 “영광”이다. 십자가는 패배가 아니라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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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uththeway, ago

참된 화합과 ‘하나를 의지함’: 키르케고르의 공동체 비판과 내면의 교회론

1. 서론 근대 이후 공동체에 대한 이해는 대체로 연합(Sammenhold)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정치적 연대, 사회적 계약, 교회적 일치 등은 모두 어떤 형태로든 ‘함께 있음’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쇠렌 키르케고르는 이러한 연합 개념 자체를 근본적으로 의심한다. 그는 『마음의 청결』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모든 연합은 분열(splidagtighed)이다.”1 이 논문은 이 급진적 명제를 중심으로, 키르케고르가 제시하는 참된 화합(Samdrægtighed)의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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