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청결⟫, 287-9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본문의 핵심은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참된 화합(Samdrægtighed)은 어떤 집단적 연합(Sammenhold)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나를 의지함(at ville Eet)’에 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키르케고르는 세 가지를 동시에 말하고 있습니다.
1. ‘동맹(Sammenhold, 연합)’은 사실상 분열이다
겉으로는 좋은 것처럼 보이는 연합—예를 들어 공동체, 조직, 네트워크, 심지어 ‘대의명분’—이것은 대부분 이렇게 작동합니다:
- 누구는 포함하고
- 누구는 배제한다
그래서 키르케고르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모든 동맹(연합)은 결국 분열(splidagtighed)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항상 “우리 vs 그들” 구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 이것은 오늘날로 치면
- 정치적 진영
- 기업 내부 카르텔
- 학문적 패거리
- 심지어 교회 공동체까지도 해당됩니다
2. 참된 화합(Samdrægtighed)은 ‘하나를 의지함(at ville Eet)’이다
그렇다면 진짜 하나됨은 무엇인가? 키르케고르는 전혀 다른 차원을 제시합니다:
-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holde sammen med Gud)
즉,
“진리 안의 선(det Gode i Sandhed)을 의지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를 의지함(at ville Eet)’입니다. 이때 놀라운 역설이 발생합니다:
- 사람들과 함께 있지 않아도
- 오히려 완전히 혼자 있어도
→ 모든 인간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그는 극단적으로 말합니다:
- 감옥에 있어도
- 무인도에 있어도
- 심지어 산 채로 묻혀도
👉 하나님과 함께라면 이미 모든 인간과 참된 화합 가운데 있다
3. 가장 날카로운 비판: “숨겨진 위로(Hemmelighed)”
이 본문의 핵심 칼날은 여기입니다.
키르케고르는 묻습니다:
당신은 정말로 모든 사람과 같은 기준으로 살고 있는가?
혹은
- 남에게는 윤리를 말하면서 자신은 다른 ‘비밀스러운 위로’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예:
- 가난한 자를 돕지만 → 나는 돈으로 안전하다
- 무지한 자를 가르치지만 → 나는 재능으로 안전하다
- 청년을 인도하지만 → 내 삶은 숨긴다
이것을 그는 이렇게 규정합니다:
배신자(Forræder) 혹은 반역자
왜냐하면:
- 타인을 속이는 동시에
- 자기 자신도 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거짓된 연합(usandt Sammenhold)’의 내면 구조입니다.
4. 결론: 이 본문이 겨냥하는 것
이 텍스트는 단순한 윤리 교훈이 아닙니다. 훨씬 더 급진적입니다.
👉 키르케고르는 지금 이것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 집단 중심 윤리
- 성공 중심 공동체
- 대의명분 중심 연대
- 심지어 ‘교회적 연합’까지
그리고 대신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위로를 가질 수 있는가?”
- 왕도
- 거지도
- 나도
👉 동일한 방식으로 위로받을 수 없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이 본문은 이렇게 확장됩니다:
👉 참된 공동체는 외적 구조가 아니라 ‘동일한 위로’에서 생긴다
👉 참된 소명은 결과나 역할이 아니라 ‘하나를 의지함’이다
👉 참된 윤리는 공개 가능한 삶이다 (숨길 것이 없는 삶)
한 문장으로 최종 정리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동일하게 위로받을 수 있는 삶—그것만이 참된 화합이며, 그 외의 모든 연합은 결국 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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