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 힐링 캠프 제주 4박 5일 기록

2026년 1월 26-30일 동안 첫 카리스 힐링 캠프는 4박 5일 동안 제주의 자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는 단기 강좌나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느리게 머무는 시간을 통해 삶과 신앙, 사유의 리듬을 다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일상과 역할에서 잠시 벗어나, 읽고·걷고·침묵하며, 질문을 품고 머무는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캠프의 흐름

이번 캠프는 일정표보다 리듬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아침은 비교적 긴 침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텍스트를 읽고, 전날 남은 질문을 정리하며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낮 시간에는 강의, 점심은 밖에서 나가 먹고 이후에 제주 투어가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그날의 사유를 나누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열렸습니다. 또한, 27일 화요일에는 슬하정신과 오동훈 원장님의 특강이 있었고, 28일에는 한동대학 마민호 교수님의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29일에는 마지막 집회 일정으로 오석환 한키연 소장님의 집회 인도가 있었습니다. 강의는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질문을 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 각자가 자기 삶의 언어로 다시 사유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김영갑 갤러리에서

제주의 공간과 시간

이번 캠프에서 제주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었습니다. 바다와 숲, 바람과 어둠은 프로그램의 일부였고,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살아왔는지를 스스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혼자 걷는 시간, 아무 말 없이 앉아 있는 시간은 많은 참가자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순간이었습니다.


함께 머문 사람들

캠프에는 연령과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했습니다. 그러나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면,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에 질문을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오랜 신앙의 언어를 다시 점검하기 위해, 누군가는 학문적 사유의 방향을 가다듬기 위해, 또 누군가는 지쳐 있던 마음을 정직하게 마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캠프는 그 이유들을 하나로 묶지 않았고,각자의 속도로 머물 수 있도록 충분한 여백을 남겼습니다.


캠프 이후

카리스 힐링 캠프는 끝났지만, 이 시간은 ‘완결된 경험’이라기보다 이후를 위한 시작점에 가깝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읽고, 멈추고, 질문하는 리듬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그 질문이 각자에게 남아 있습니다. 이번 캠프의 기록은 그 시간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이어질 카리스 캠프들을 위한 하나의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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