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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키르케고르(Puritas Cordis)를 기준점으로 놓고, 칸트 · 아리스토텔레스 · 공리주의를 수단–목적, 시간–영원, 행위–존재의 축에서 정밀 비교한 정리입니다. (핵심 인물·사조는 엔티티로 표기합니다.)
0️⃣ 기준점: 키르케고르 (Puritas Cordis)
- 정의: Puritas Cordis est velle unum — 마음의 청결은 한 가지만을 원함
- 핵심 역설: 수단 = 목적
- 판단 기준: 결과 ❌ / 존재의 방식과 결단 ⭕
- 시간성: 시간적 미완성 속에서도 영원에서 이미 완성
- 위험: 실패·손해·고난을 실존적으로 떠맡음
이제 이 기준으로 세 전통을 대조합니다.
1️⃣ Immanuel Kant
🔹 핵심 구조
- 정언명령: 선은 목적 그 자체
- 가언명령: 목적을 위한 수단(도덕적 가치 없음)
- 도덕의 본질: 의무(Pligt)와 보편화 가능성
🔹 수단–목적 관계
- 목적(선)이 수단보다 논리적으로 우위
- “선한 목적에 합치되게 행하라”
- 수단은 도덕적 평가의 중심이 아님
🔹 키르케고르의 비판 지점
- 칸트는 분리한다: 목적(도덕법) ↔ 수단(행위 경로)
- 결과적으로 의지는 분열될 수 있음 → “나는 의무를 따르지만,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는 갈라질 수 있다”
🔹 차이의 핵심
- 칸트: 법에의 합치
- 키르케고르: 존재의 단일성
- 칸트의 선은 규범, 키르케고르의 선은 실존
2️⃣ Aristotle
🔹 핵익 구조
- 목적론(Telos): 모든 행위는 목적을 향함
- 최종 목적: Eudaimonia(행복·탁월한 삶)
- 수단: 덕의 훈련과 습관
🔹 수단–목적 관계
- 수단은 목적을 점진적으로 실현
- 목적은 과정의 완성에서 도달
🔹 키르케고르의 비판 지점
- 목적이 시간 안에서 점진적으로 성취됨
- 실패·단절·고난은 미완성의 징후
- 결단의 순간성이 약함
🔹 차이의 핵심
- 아리스토텔레스: 성장·형성
- 키르케고르: 도약·결단
- 전자는 연속성, 후자는 불연속적 순간
3️⃣ Utilitarianism
(대표 사상가: John Stuart Mill)
🔹 핵심 구조
- 최대 행복의 원리
- 도덕 판단 = 결과의 총합
- 수단은 목적에 완전히 종속
🔹 수단–목적 관계
- 목적(행복)이 선이면 수단은 정당화 가능
- 수단의 도덕성은 결과에 의해 소급 판단
🔹 키르케고르의 비판 지점
- 현재의 나가 미래의 결과에 의해 희생됨
- 마음은 필연적으로 이중화
- 책임은 통계와 계산으로 분산
🔹 차이의 핵심
- 공리주의: 성공의 윤리
- 키르케고르: 충실의 윤리
- 전자는 계산 가능, 후자는 대체 불가
4️⃣ 한눈에 보는 정밀 비교표
| 항목 | 칸트 | 아리스토텔레스 | 공리주의 | 키르케고르 |
|---|---|---|---|---|
| 선의 기준 | 도덕법 | 행복(탁월성) | 최대 결과 | 결단된 존재 |
| 수단–목적 | 분리(목적 우위) | 점진적 연속 | 목적 종속 | 동일 |
| 시간성 | 규범의 현재성 | 성장의 시간 | 미래 결과 | 영원의 현재 |
| 실패의 의미 | 도덕적 무결 가능 | 미완성 | 손실 | 충실의 증거 |
| 위험 감수 | 낮음 | 중간 | 계산됨 | 본질적 |
| 마음의 상태 | 합치 | 조화 | 계산 | 단일성 |
5️⃣ 왜 Puritas Cordis는 이 셋을 넘어서는가
키르케고르는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으로 살고 있는가?”
- 칸트는 법으로 답한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과정으로 답한다
- 공리주의는 결과로 답한다
그러나 키르케고르는 존재로 답합니다.
“지금 사용하는 그 수단이 곧 당신이 원하는 바로 그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만
마음은 청결해지거나, 분열됩니다.
6️⃣ 결론 (한 문장)
칸트는 선을 규범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성취로, 공리주의는 결과로 이해하지만, 키르케고르는 선을 ‘지금 여기서 결단된 존재 방식’으로 이해한다. 그래서 그에게서만 ‘수단 = 목적’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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